아마에드 단편선

그날의 아침은, 다시 생각하더라도 기이했다고 열아홉의 어린 사용인은 회고한다. 나하에서 30분, 오키나와의 절경을 따라 달리는 우회 도로 너머에 보란듯이 자리잡은 한 채. ‘몽테크리스토 백작저’란, 바로 그곳을 일컫는 단어였다. 클래식한 슬레이트를 덧씌운 지붕과, 새하얗게 칠해진 외벽은 등지고 있는 바다와 완벽한 대비를 이루었고, 높게 솟은 포치, 울타리처...

사소하게 찾아온 어느 구원에 대하여

읽어보시기 전에 ⚠️ 본 포스팅에서는 중증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인물에 대한 심리 묘사와, 자살 기도 과정 및 자해에 대한 묘사가 직·간접적으로 등장합니다. 아래로 이어지는 긴 스크롤은 모든 주의 사항을 확인하기 전 본편의 내용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쿠션 처리로, 상단에 언급된 요소들에 대해 심리적인 불안함을 느끼시는 분께서는 본 포스팅에 대한 열...

한탕주의 아이돌은 은퇴할 수 없어!

남자의 이름은 에드몽 당테스. 바다 건너의 이국에서, 좌우간 거대하고도 악랄한 음모에 휘말려,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하는──복잡하기 짝이 없는 사내다. 그것이 탈옥에 성공해, 남 부럽지 않은 부를 거머쥐어, 바다 건너의 머나먼 나라까지 흘러들어온 데에는 또 장황한 에피소드가 있다는 모양이지만, 잠시 차치하고서. 이렇게나 억울한 사정이 있는 인간이라면 응당...

한탕주의 아이돌은 은퇴할 수 없어!

계기는 렌탈 가게レンタル屋의 싸구려 디스플레이였다. 아크릴 보드에 덕지덕지 나붙은 포스트잇, 과하다 못해 난해하기까지 한 손글씨를 보며, 열일곱 살의 아마쿠사 시로는 이렇게 생각했다. “아이돌……인가.” 손바닥만 한 스크린에 휘날리는 색종이들. 한겨울에도 땀방울을 쏟게 하는 스포트라이트. 저 조명. 일생, 저 조명 아래 서 보고 싶어 청춘을 바치는 이들의 ...

12월 26일의 식사록

단언컨대, 12월 26일이라는 날에 그리 대단한 의미를 갖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. 바야흐로 성탄제의 이튿날. 이날로 말할 것 같으면, 폐기처분된 음식과 과자들이 눈처럼 쌓이며, 붉은색과 초록색의 포장지들이 쓰레기장을 나뒹구는 날이다. 이곳, 칼데아의 사정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, 어린 마스터의 방에서는 철 지난 오너먼트들이 하나둘씩 치워지고 있었고…, ...

언젠가, 지옥에서 다시 만나자──

읽어보시기 전에 🌿 「영령검호 칠번승부」 최종전 이후, 살아남은 요술사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의 이야기. 1.5부 3장, 시산혈하무대 시모사노쿠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, 열람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.🐯 암굴왕의 행적과 관련해,「영령검호 칠번승부」코믹스판의 오리지널 전개와 설정을 차용하고 있습니다. 세이버 엠피레오와의 결투에서 퇴각한 후 다시 한 번...

────이것은, 아마쿠사 시로가 평범한 소년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이다.

A5 기준 56P｜7000원 ｜전체연령가 written by. 나키 cover illust. 다비 cover edit. 테트 2020년 10월 11일 개최된 Fate 시리즈 온라인 온리전, 「범인류사 최후의 온리전」에서 발간된 아마에드 신간 소설의 유료 발행 포스팅입니다. 읽어보시기 전에 ✧ 그랜드 오더 종료 후, 성배의 힘으로 수육하여 살아가게 된 두 서...

────이것은, 아마쿠사 시로가 평범한 소년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이다.

읽어보시기 전에 ✧ 그랜드 오더 종료 후, 성배의 힘으로 수육하여 살아가게 된 두 서번트의 이야기입니다.✧ 등장 캐릭터들의 연인 관계와 이에 따른 CP를 상정하고 있습니다. (아마쿠사 시로 x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) 타 CP, 리버스 CP로의 소비는 지양해 주시기 바랍니다. ✧ 「Fate/Grand Order」본편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은 포함...